학교 시험 대비 ADHD약 복용시간 조절하기(콘서타+페니드)

ADHD라 더 특별한 너

A는 지금 콘서타와 페니드, 졸로푸트와 아빌리파이를 함께 복용중이다. 몸무게가 23키로 정도인데 콘서타는 18, 페니드는 10을 복용중이고 콘서타는 보험적용을 받지만 페니드는 DUR로 인해 보험적용을 받지 못한다.

 

메니키넷 20에서 콘서타18로 변경을 하고 약효가 조금 부족해서 페니드5-페니드10으로 복용량을 늘린 상태이다. 메디키넷이 8시간의 약효로 복용하고 4시간쯤이 약효가 제일 올라가는 데 비해 콘서타는 12시간의 약효로 복용 후 6시간정도에 약효가 제일 높은 편이라 오후 2시정도에 제일 집중력이 높다. 페니드는 4시간의 약효로 복용 후 2시간정도에 효과가 제일 좋다.

 

기본적으로 콘서타 18자체는 23키로의 A몸무게대비 용량이 적은 편이고 페니드10 역시 마찬가지다. 하지만 약의 작용시간 차이가 존재하므로 전반으로 오전에 같이 복용하면 오전부터 오후까지 아이의 집중력을 평균수준으로 올려놓을 수 있다.

 

그런데 이런 약작용시간의 차이를 이용해서 아이의 집중력이 더 필요한 시간에 맞춰 약을 복용하면 아이에게 더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아 콘서타와 페니드의 약 복용 시간에 차이를 둬보았다.

 

 

학교 시험 대비 ADHD약 복용시간 조절하기 1. 1교시에 시험이 있는 날

A는 평소에는 아침을 먹고 난 후 8시 30분에 콘서타18과 페니드10, 졸로푸트를 복용한다. 하지만 총 5교시의 수업시간 중 1교시에 시험이 있는 날에는 오전 식사시간 전인 8시에 페니드10을 복용한다. 

 

평소처럼 식사가 끝난 후 8시 30분이 넘어서 복용하면 1교시에 시험을 있을 땐 집중력이 부족해 문제를 제대로 읽지 않거나 시험문제 하나를 통째로 풀지 않는 일들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시험일정이 나오면 수업시간표를 확인한다. 수학 논술평가 등이 있는 날 수학시간이 1교시라면 그날은 오전 식사를 하기전에 페니드10만 먼저 복용하고 나머지 약들은 식사 후에 복용한다.

 

페니드나 콘서타, 메디키넷은 속 울렁거림이나 구역, 식욕부진 같은 부작용이 존재한다. 이미 약을 2년째 복용해서 이런 증상은 많이 줄었지만 혹시라도 오전에 아침밥먹을 때 식욕이 떨어지면 하루종일 제대로 밥을 먹기 어려울 것 같아 망설였는데 의외로 8시 페니드10복용, 8시 15분 아침식사, 8시 30분 콘서타+졸로푸트를 복용하면 아침식사도 잘하고 페니드 약효가 점심시간에는 떨어지면서 점심도 평소보다 잘 먹는 기분이다. (콘서타18만 복용했을 땐 점심식사를 잘하는 편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시험결과 역시 사소한 실수가 많이 줄어들어서 본인의 원래 실력을 발휘 할 수 있게 된다.

 

학교 시험 대비 ADHD약 복용시간 조절하기 2. 3,4 교시에 시험이 있는 날

점심시간 전에 시험이 있는 날은 평소와 같이 페니드10, 콘서타18, 졸로푸트를 식사 후인 8시 30분쯤 복용한다. 평소대로 복용하는 것이고 페니드 작용시간이 3교시 중반쯤 확 오를 것이기 때문에 3, 4교시의 시험은 큰 문제없이 풀고온다. 받아쓰기나 쪽지시험 결과를 보면 본인이 공부한 만큼의 결과가 나오는 편이다.

 

대신에 점심을 잘 안 먹고 오는 일이 생겨난다. 그리고나서 오후에 2시 반에서 3시쯤 콘서타 약효가 줄어들기 시작하면 배고픔을 호소하기 시작한다.  마이키즈나 고열량의 간식 등을 준비해서 먹이고 저녁때 엄청나게 먹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아이 성장에는 좋은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하기 어렵다. 

 

 

학교 시험 대비 ADHD약 복용시간 조절하기 3. 5 교시에 시험이 있는 날

사실 이 시간엔 콘서타가 작용을 하고 있는 시간이라 따로 복용시간을 조절할 필요가 없다. 콘서타는 점심 이후에 약효가 가장 강력한 편이라 5교시 시험의 경우는 늘 긍정적인 결과를  가지고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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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성적때문에 약복용시간까지 바꿔야하나 싶기도 하지만 A는 공부욕심이 꽤 있는 편이고 자기효능감도 공부를 어느정도 잘 해내는 데서 느끼는 아이라 아이가 스스로 공부한 만큼의 실력발휘를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아직 몸무게가 덜 나가서 콘서타용량을 올리기는 힘들고 페니드 용량과 콘서타 용량이 부딪히는 점심즈음엔 식사량도 굉장히 적은 편이라 1교시부터 커버될 수 있도록 식사전에 페니드를 먹이고 식사후에 콘서타를 먹이는 방식으로 아이의 복용방법을 정리해보려고 한다.

 

사실 의사들은 처방을 해주면서 식사후에 복용해라. 정도의 조언만 해준다. 메디키넷을 복용하는 경우라면 그게 맞을 것이다. 하지만 초등학생이고 A처럼 페니드와 콘서타를 동시복용하는 경우라면 아이의 식사량, 학교 수업 내용 등을 확인해서 아이가 ADHD약을 복용해서 얻을 수 있는 최대효과를 낼 수 있는 복용시간대를 정리해서 먹이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는 것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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