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2Hz 주파수, ADHD의 증상완화에 효과 있을까?
본문 바로가기
ADHD 공부하기

852Hz 주파수, ADHD의 증상완화에 효과 있을까?

by 쌤쌔무 2025. 2. 3.

ADHD라 더 특별한 너

얼마전부터 ADHD가 들으면 집중력이 높아지고 마음이 편안해지는 주파수라는 이름으로 릴스나 숏츠가 많이 내 알고리즘을 장악하고 있다. 우연히 들어본 건데 그냥 고주파음? 같은 삐이-하는 소리에 불과한데 무슨 효과가 있지? 싶었다가 계속 틀어놓고 업무를 하다보니 의외로 집중력이 높아지긴 했다.

 

내 나이대의 수험생이라면 누구나 들어봤을 엠씨스퀘어 같은 소리인데 그 주파수를 듣는 것 만으로도 집중력이 높아지는 이유가 뭔지 궁금해서 좀 뒤져보니 이 주파수는 852Hz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었다. 보통 사운드 힐링이라고 하는 소리치료에서 이용하는 주파수인데 효과를 봤다고 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ADHD 관련 알고리즘에서 노출되고 있는 것 같다.

 

아이에게 들려주니 과잉행동이 줄어들었다는 글들도 간혹 보여서 한번 시도해보긴 했는데 아이가 확, 차분해지는 건 아니었고 잠이 안온다고 할 때 들려주니 쉽게 잠이 들긴 했다. 소리 자체가 거슬린다고 느끼는 아이들도 있다는 데 A 같은 경우는 이게 뭐야? 하고 곧 신경쓰지 않을 정도로 익숙해했다.

 

본격적으로 사용해보기 전 그래도 이 852Hz라는 주파수가 어떤 건지 좀 알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공부해봤다.

 

1. 852Hz란 무엇인가?

852Hz는 고대 솔페지오 주파수 체계에서 유래한 특정 음역대라고 한다. 마음을 맑게 하고 부정적인 생각을 없애주어서 영적인 성장과 인식확장을 돕는다고 한다. 솔페지오 주파수란 특정한 음계의 조합으로 이루어진 소리로 중세시대의 그레고리안 성가에서 사용된다고 알려져 있다. 명상, 사운드 테라피, 힐링 음악 등에서 자주 활용되는 주파수라고 한다.

 

852Hz의 주요한 효과로 전해지는 내용들을 살펴보면,

1. 정신을 맑게 해주고 집중력을 높여준다. 불필요한 잡념을 지워주고 직관적인 사고력을 키워준다고 한다.

2. 부정적인 감정의 해소를 돕고 스트레스를 완화시킨다. 그래서 심신안정이나 명상을 할 때 자주 사용된다고 한다.

3. 근육 이완을 도와 수면의 질을 개선한다. 아무래도 이 덕분에 A가 잠을 못 잘 때 효과를 보았던 것 같다.

 

그 외에는 제 3의 눈이라고 불리는 직관력을 키워주는 효과가 있다고 하는데 여기부터는 뭔가 사이비스러워서 잘 안 믿게 되는 것 같다.

 

이 852Hz를 단독으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바이노럴 비트라고 해서 알파파나 세타파를 유도하는 비트와 함께 연주되는 음악을 추천하기도 한다. 바이노럴 비트의 경우 ADHD가 있는 경우 알파파의 활성화가 둔화된 경우들이 많다는 연구가 있어서 이런 비트를 통해 특정뇌파를 활성화 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가정에서 이야기되는 것 같은데 아직 정확한 연관성이 나와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물론 852Hz 역시 ADHD 증상완화에 대한 연구 결과가 존재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치료의 목적으로 사용하기 보다는 마인드컨트롤이나 약물치료 시간 이외에 심리적인 도움이 필요할 때 활용하는 수준으로 사용해야할 것이라고 본다.

 

2. 852Hz 주파수 활용법

852Hz 주파수와는 조금 다르지만 백색소음이 ADHD아이들의 집중력을 개선시킨다는 연구는 이미 존재한다. 또한 위에서 언급한 바이노럴비트의 경우 특정뇌파의 둔화를 개선시킬 수 있다는 데서 가능성이 엿보이긴 한다고 한다.

 

852Hz 주파수가 ADHD아이들에게 눈에 보일만한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 결과는 존재하지 않지만 그래도 집중력강화, 심리적 안정, 수면 개선 등의 효과를 보았다는 사람들이 꽤 많기 때문에 약물치료와 함께 보조적인 수단으로 활용해볼 수 는 이겠다는 생각이 든다.

 

예를 들면, 

1. 오전시간 또는 오후 시간의 약물효과가 없는 시간대

2. 약물보조 없이 집중력이 필요한 공부시간대

3. 잠들기 전

4. 아이의 흥분상태가 쉽게 가라앉지 않을때

 

이렇게 약물효과가 없는 시간 대에 아이의 마음을 진정시키거나 집중력이 필요할 때 활용해볼 순 있을 것 같다.

 

3. 852Hz 주파수 얼마나 길게 들어야할 까?

개인차가 있겠지만 이 음역대를 거슬린다고 느껴지는 아이들도 있을 것이다. 나와 A 같은 경우는 처음에는 무슨 소리지? 하고 느끼다가 점차 이 소리가 난다는 사실을 잊을 정도로 금새 무뎌지긴 했다.

 

처음부터 너무 길게 듣기보다는 아이에게 1분에서 5분 정도로 틀어주고 거슬리지는 않는지 한 번 체크해 본 후 점차 시간을 늘려가는 게 좋을 것 같다.

 

예를 들면 영어 단어를 집중해서 외우는 시간 10분 동안 듣는다거나 하면서 조금씩 늘려가도 괜찮다고들 한다.

 

유튜브 등에 852Hz를 보면 8시간이나 10시간 등 아주 길게 편집되어 틀어놓을 수 있는 동영상들이 매우 많다. 이건 수면 유도를 위한 게 아닌 가 싶다. 

 

4. 852Hz 주파수 음악 듣는 방법

유튜브에 852Hz라고 치면 엄청나게 다양한 음악들이 나온다. 개인적으로 처음에는 그냥 852Hz 음역대만 있는 심플한 것을 듣는 걸 추천한다. 

 

그리고 점차 익숙해지면 빗소리나 파도소리, 숲속 소리 등의 화이트노이즈가 섞여있는 종류로 확장시켜도 괜찮다고 한다. 

검색방법은 간단한다. 852 white noise이런 식의 검색이면 또 무수히 많은 음악이 쏟아져나오니까.

 

헤드폰과 스피커 모두 사용할 수 있는데 심신안정이나 수면을 위해서는 스피커를 사용해야 공간을 채우는 게 좋고 집중력을 위해서는 헤드폰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헤드폰끼고 들으면 그냥 엠씨스퀘어다. 


이런 방법을 소개할 땐 늘 좀 조심스럽다. 내가 전문가도 아니고 나는 어떤 치료방법보다도 의사의 진단과 그에 따른 약물치료, 그리고 전문가의 상담치료(놀이치료, 사회성치료) 등이 제일 효과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ADHD아이를 위해 어떻게 도움을 줘야할 지 몰라서 막막해하는 엄마들에게 다양한 방법을 알려주는 것 역시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 소개해본다.

 

약물치료의 바운더리 외의 시간에 가벼운 마음으로 활용하되, 아이가 소리에 대해 예민하거나 거부감이 있다면 멈추자. 그리고 약물치료 대신 이런 방법으로 아이가 완전히 개선될꺼라는 헛된 희망은 내려놓자. 그렇게 쉽게 개선될꺼라면 우리 아이는 ADHD가 아닐것 이다. 정공법을 사용하되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방법이라고 가볍게 생각하고 시도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