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아이 육아 TIP 4. 즐겁게 장난감 정리하기

ADHD라 더 특별한 너

A는 만들기놀이를 정말 좋아한다. 레고같은 블럭, 색종이나 전지 등을 이용한 종이접기, 건담건프라 같은 작은 것을 이용하여 자기가 원하는 것을 만들어내는 것을 좋아하는데 문제는 놀 때 필요한 걸 찾기 위해 전부 쏟아놓고 벌려놓은 다음 작품을 다 만들고 나서는 정리하기 싫어한다는 것이다.

 

아직은 어린 동생 C를 동시에 양육하는 내 입장에서 A가 벌려놓은 색종이들은 지저분한 걸 둘째치고 위험하다. 동생이 밟고 미끄러질 수도 있고 풀이나 가위, 철사 등도 사용하고 제 자리에 두지 않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다. 건담 같은 경우는 작은 부품을 자르고 붙이는 데 니퍼나 족집게 등도 사용하기 때문에 몇번이나 혼을 내며 치우라고 시키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있다가!!" "싫어!"가 대부분이다.

 

아이의 놀이시간을 지켜주고 싶어서 자기방에서 실컷 어지르고 놀게 하다가도 저녁시간이나 잘 시간이 되면 치우자는 내 말에 저렇게 반응하는 걸 매일 반복하다보면 아예 놀지를 못하게 막고 싶어지는 게 사실이다.

 

곧 이사를 앞둔 예정이라 이사를 가고 나면 좀 치우고 깨끗하고 살고 싶은 마음이라 장난감정리를 즐겁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봤다.

 

 

 

ADHD아이를 위한 장난감 정리 루틴

장난감 정리를 싫어하는 ADHD 아동을 위한 정리 루틴을 만드는 것은 어려울 수 있지만 약간의 창의성과 유연성이 있다면 그들에게 적합한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시도해 볼 수 있는 루틴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지정된 놀이 공간 선택: 아이 방의 특정 공간이나 집의 다른 부분을 놀이 공간으로 지정합니다. 이것은 장난감을 포함하고 정리를 더 관리하기 쉽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2. 장난감 범주 단순화: 장난감을 여러 범주로 정리하는 대신 더 넓은 범주로 그룹화하여 프로세스를 단순화합니다. 예를 들어 인형, 자동차, 빌딩 블록 및 퍼즐에 대한 섹션을 가질 수 있습니다.
3. 투명한 보관함 사용: 장난감 범주를 나타내는 그림이나 단어가 표시된 투명한 플라스틱 보관함에 투자하십시오. 통이 투명하기 때문에 아이가 장난감을 일일이 열지 않고도 안의 장난감을 볼 수 있어 원하는 것을 더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4. 구체적인 정리 시간 설정: 매일 일관된 정리 시간을 정하십시오. 다른 활동으로 전환하기 전에 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저녁 식사 전이나 취침 전에 장난감을 청소하는 것을 일상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일관성은 아이가 정기적으로 정리하는 습관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됩니다.
5. 작업 세분화: 구성 프로세스를 더 작고 관리 가능한 단계로 세분화합니다. 전체 청소로 아이를 압도하는 대신 한 번에 하나의 장난감 범주에 집중하십시오. 가장 즐겁거나 가장 부담스럽지 않은 범주부터 시작하십시오.
6. 타이머 또는 음악 사용: 타이머를 사용하거나 좋아하는 경쾌한 노래를 재생하여 긴박감을 조성하고 작업을 더욱 흥미롭게 만듭니다. 각 범주 정리에 대해 특정 시간 제한(예: 5분)을 설정합니다. 그 시간 동안 아이가 할 수 있는 한 많이 완성하도록 격려하십시오.
7. 보상 및 인센티브 제공: 아이에게 동기를 부여할 수 있는 보상 시스템을 만듭니다. 예를 들어, 청소를 ​​성공적으로 마친 후에는 추가 플레이 시간, 스티커 또는 간식과 같은 작은 보상이나 특권을 제공하십시오. 보상이 아이에게 즉각적이고 의미가 있는지 확인하십시오.
8. 지원 및 지원 제공: 조직 과정에서 귀하의 도움과 지원을 제공하십시오. 아이와 함께 일함으로써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십시오. 지침과 격려를 제공하고 그들의 노력에 대해 칭찬하십시오.
9. 재미있게 만들기: 구성 과정을 게임으로 바꾸거나 재미있는 요소를 통합합니다. 예를 들어, 아이에게 가능한 한 빨리 장난감을 분류하도록 요구하거나 "시간 맞추기" 놀이를 할 수 있습니다. 또는 화려한 라벨이나 장식을 사용하여 보관함을 시각적으로 매력적으로 만드십시오.
10. 유연하고 인내심을 가지십시오: 정리하는 것이 자녀가 가장 좋아하는 활동이 아닐 수 있음을 이해하고 괜찮습니다. 프로세스 전반에 걸쳐 인내심을 갖고 격려하고 이해하십시오. 그들의 발전을 축하하고 완벽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지원을 제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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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같은 경우 정리 자체를 싫어하기도 하지만 작업세분화를 통해 정리해야할 항목을 정해두고 쉬운 것부터 정리를 시키면 꽤 잘 따라온다. 거기에 위의 6번과 9번을 동시에 사용하면 더 효과적이다.

 

개인적으로 The Ventures의 Hawaii Five 0라는 노래를 추천하는데 예능 같은 곳에서 타임워치를 사용할 때 BGM으로 많이 흐르는 노래라서 아이들이 예능프로그램 주인공이 된 듯 한 기분으로 신나게 장난감정리를 매우 빠르게 할 수 있다. 조카 J와 A 모두 이 노래만 틀면 빛의 속도로 정리를 하기 때문에 자주 사용하는 방식이다.

 

현재 놀이공간은 자기방이 주로 사용되지만 거실에서 놀다가 치우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거실은 공용공간이니 어지르면 바로 치우도록 하고 자기방은 정해진 시간에 치우도록 약속해야겠다. 이사가면서 잘 놀지 않는 장난감을 한 번 싹 정리하면서 보관함전체를 투명으로 바꾸는 것도 고려해보고 싶어졌다. 레고는 색깔별로 이미 투명함에 정리하고 있었는데 사촌형  J 가 오면서 엉망진창이 되어 다시 정리를 해야한다. 엄두가 나지 않는데 방학때를 이용해서 같이 도전해봐야겠다.

 

그리고 색종이를 마구 꺼내서 쓰고 구겨서 정리하는 게 너무 스트레스라 이번에 색종이정리함을 새로 구매해 함께 정리를 했다. 처음에는 귀찮게 생각했지만 하나하나 니가 원하는 색깔만 꺼내서 접을 수 있도록 눈에 색깔이 보이도록 정리하자고 꼬셔서 엉망진창으로 섞여있던 색종이를 하나하나 분류했다. 쌓여있던 종이들이 색깔별로 모이는 걸 보더니 신이 나서는 아주 열심히 정리를 하기 시작했고 결국 모든 종이를 다 정리해서 필요한 만큼 꺼낼 수 있게 정리하는데 성공했다. 나처럼 색종이 정리가 고민인 사람에게는 꼭 색종이 정리함을 구비해 둘 것을 추천한다.

 

더이안 종이나라 학습교재용 색종이 대용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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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 아이에게 화나 짜증을 내지 않고 하루를 보내는 건 참 어려운 일이다. 약을 복용중이라 하더라도 약기운이 24시간 유지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약효가 없는 시간에는 아이의 문제행동을 관리하고 개선시키는 건 온전히 엄마의 몫이다. 주말을 앞두고 있다. 우리 지치지 말자. 아이는 특별하고 우리는 그런 특별한 아이를 잘 키워낼 의무가 있다. 그 의무가 때론 너무 버겁고 힘들지만 아이는 태어나서 지금까지 우리에게 참 많은 행복과 웃음을 주었다는 걸 기억하면 조금 가벼워질 것이다. 당신도 나도 힘을 내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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