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시, 9시 30분, 10시, 10시 30분..
작년부터 올해 4월까지
A의 수면시간은 점점 뒤로 뒤로 미뤄진다.
8살이 되었으니 그러려니 해야하나..
싶다가도
가뜩이나 키도 작고 왜소한 녀석이
밤 10시를 넘어서도
잠이 오지 않다고 호소하며
자기 방문을 열고 나올 때마다
분통이 터지고 막 화가 난다.
학교수업에 방과후 축구에 태권도에
저녁먹고 밤산책까지 했으면
피곤해서 쓰러질만도 한데
매일 밤 10시가 되도 잠이 안온다니..
보통 늦어도 7시 반에는 일어나야
8시 전에 처방약을 먹일 수 있는데
10시을 넘어 자면
하루에 9시간 반도 자지 못하는거니
권장수면시간에 아주 아슬아슬 걸치게 된다.
(6~12세라면 9시간에서 12시간이 권장수면시간이다.)
혹시 이 증상도 ADHD와 관련이 있을까 싶어
열심히 찾아보니
ADHD가 있는 아이 중 절반정도는
수면문제를 경험한다고 한다.
A와 같이 잠들기 어려워하는 경우가 많은데
과잉행동과 충동성이 높아
잠을 자려고 누워도
일어나고 싶거나
문 밖이 궁금하고
몸을 가만히 두지 못하고
이리저리 움직이게 되는 것이다.
A의 경우에는 잠들기전까지 하던 놀이생각을
멈추기 어려울 때 더 늦게 자는데
예를 들어 종이접기하던 것이 남아 있으면
혼자 방 불을 켜고 풀과 종이로
열심히 만들다가
10시쯤 손을 닦으러 나온다..
또한 ADHD아이들은
잠이 든 후에도 안심할 수 없는데
자면서 뒤척임도 크고
밤새 자주 깨는 편이라고 한다.
C가 태어난 후 나는 C와
남편은 A와 자고 있는데
새벽에 소변이 마렵거나
무서운 꿈을 꿨다든가 하는 이유로
A가 깨는 횟수가
두돌이 지난 C보다 잦은 편이다.
ADHD아이들은 신경계문제가 있고
신체 내부의 시간조절문제도 있다고 하니
관련이 있지 않을 까 싶다.
특히 ADHD아이들은
지연된 수면단계 증후군을 앓기 쉬운데
이것은 사람의 수면과 각성 주기가
정상보다 늦게 이동하는 상태를 말한다.
이 증상을 앓으면
아침에는 일어나기가 어렵고
하루종일 정신이 몽롱한 상태가 이어져
아이의 학습이나 생활에 악영향을 미친다.
금쪽같은 내새끼에서도
ADHD아이들의 아침 각성이 어렵다는 이야기를
본 기억이 있는 데
이런 증상과 연관이 있는 듯 보인다.
그리고 이런 수면 장애들로 인해
수면의 질이 떨어지고
낮에 졸리거나 멍한 경우들이 있어
수면장애를 더 강화시키고
집중력을 저하시킨다고 한다.
말그대로 악순환인 것이다.
개선 방법은 취침시간을 일정하게 하고
잠자리에 들기전 TV나 스마트폰, 패드 등의
사용을 제한하는 거라고 하는데
요새 종이접기에 빠져
유튜브로 종이접기영상을 자주 보며
야구시즌은 시작하고 농구시즌은 끝나면서
아빠가 아이들 잠들기 전에
TV를 시청했던 것들이
더 영향을 줬던 건 아닐까 생각된다.
아이가 잠들어야 나도 남편도 쉴 수 있고
우리가 충분히 쉬고 둘의 시간을 가져야
다음날 A와 ADHD, 그리고 C에게
더 친절하고 너그러운 부모가 될 수 있기에
이놈의 수면지연을 꼭 막아내야한다..
확실히 체력과 수면이 부족하면
아이에게 날카로워지고 더 잔소리도 늘어나는 것 같다.
자기전 TV시청을 자제해달라고
남편에게 부탁해왔지만
더 강력이 요구하고
수면 개선에 도움을 준다는 영양제들도
(트레온산 마그네슘과 테아닌을 구매하였다.
ADHD에 좋은 영양제 공부하기 카데고리
https://kelly1817.com/category/ADHD%20%공부하기에
더 공부해서 추가하려고 한다.
추가로 구매해서 먹이고 있으니
점점 좋아지지 않을까?
제발 좋아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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