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팩터 키즈, A에겐 잘 안 맞는 느낌(포커스팩터 캄 포커스, 네이쳐스웨이 키즈 쿨 캄앤 컬렉티트/부작용/과각성)

ADHD라 더 특별한 너

ADHD에 좋다는 영양제들을 이리저리 검색하며 먹이다보면 시행착오를 겪게 되는 일들이 꽤 된다. 분명히 성분만 봐서는 ADHD인 아이에게 도움을 줄 것 같지만 우리의 몸이라는게 수학공식 같지 않고 나 역시 약이나 영양성분에 대한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좋다고 먹였지만 오히려 부작용을 겪는 경우가 많다.

 

 

 

A에게 포커스 팩터를 먹인지는 꽤 되었다. 하지만 키즈용이 아닌 캄 포커스를 먹여왔고 꽤 도움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포커스팩터 캄포커스의 경우 레몬밤과 테아닌 성분이 주된 것이기 때문에 메디키넷 약효시간이 끝났을 시점에 꽤 도움을 받았다고 생각해왔다. 캄포커스와 네이쳐스웨이 키즈의 쿨 캄 앤 컬렉티드를 번갈아서 먹여왔고(이건 패션플라워랑 테아닌, 마그네슘, 레몬 밤 성분이다.) 그러다가 한번 영양제를 바꿔볼까 싶어서 이번에는 아예 포커스팩터 키즈를 구매했다.

 

아이가 꽤 루틴에 적응되어 있고 과잉행동(약효없는 시간에 부산스럽게 움직이거나 나의 지시에 수행이 잘 안되는 것)이 많이 줄어들었다고 생각했는데 얼마전부터 과잉행동이 많이 심해졌다. 마치 과각성이 일어난 듯이 신나서 수다를 떨거나 차분히 있기를 어려워하는 느낌이 강해졌다.

 

그전에 비해 행동이 과해지고 소리도 커지고 지시수행도 낮아지다보니 나와 남편이 아이에게 하는 잔소리가 심해지고 아이 역시 여기서 받는 스트레스가 높아지는 기분이라 거의 일주일을 계속 이런 상태가 유지되니 원인을 찾고 싶었다.

약물을 바꾼 것은 없고 몸무게가 확 늘었다던가 아이의 생활환경이 달라졌다거나하 하는 별다른 이벤트 역시 없었기 때문에 이유가 뭔지 알 수 없어서 걱정했는데 생각해보니 포커스팩터 키즈를 먹이고 난 이후부터 과잉행동이 심해진 기분이었다.

 

 

 

혹시나 싶어 하루 안 먹여보았더니 조금 가라앉은 기분이기도 하다. 포스파디딜세린과 포스파티딜콜린 두 가지 성분이 주요한 성분인 것 같은데 둘 다 과각성과는 별 연관이 없는 듯 하다. 혹시나 A가 복용중인 졸로푸트나 아빌리파이가 포커스팩터 키즈 성분과 잘 안 맞는 건지 알 수 없다. 

 

그나마 포커스팩터 키즈에 비타민B12가 하루 권장량의 229%가 들어있는게 문제가 아닐까 싶다. 원래도 잘크톤이나 마이타민 류의 비타민B군이 높이 들어있는 영양제를 먹였을 때 늘 에너지가 높아서 힘들었던 게 떠올랐기 때문이다. 어쨌든 포커스팩터 키즈만 끊었지만 원래대로 돌아온 것을 보면 비타민B군은 좀 조심하게 접근해야할 것 같다.

 

영양제는 아이에게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아이를 힘들게 할 수 도 있다는 걸 뼈져리게 느끼고 나니 어떤 영양제든 쉽게 먹이기 어려워졌다.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예상하기 어렵고 다른 ADHD아이들에게는 효과적이어도 내 아이에겐 맞지 않을 수 있따고 하니 다른 사람의 추천을 믿기도 내가 누군가에게 추천하기도 애매해져버렸다. 물론 포커스팩터 캄포커스와 네이쳐스 웨이 키즈의 쿨 캄앤 컬렉티드는 확실히 효과가 있기 했지만 말이다.

 

아무래도 당분간의 새로운 영양제를 찾아보기 보단 지금 있는 영양제만 복용하면서 다시 좀 아이의 행동들이 잠잠해지길 기다려봐야 될 것 같다. 병원 진료도 아직 1달이나 남았으니 말이다.

 

 

포스파티딜세린, ADHD에 효과 있을까?

 

메디키넷, 졸로푸트 그리고 아빌리파이

 

 

A의 꿀잠을 위해 먹이는 영양제들(아이허브 ADHD영양제/포커스팩터/마그네슘/철분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