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는 7살 여름에 소아정신과 진료를 받고 초등학교에 가기 전에 메디키넷 용량을 거의 몸무게까지 올렸다. 메디키넷의 경우 자기 몸무게 정도는 먹어야 제대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하는데 부작용을 봐가면서 약용량을 올려야하기 때문에 처음 약을 복용하고 지금의 용량인 20mg까지 올리는데 몇 개월의 시간이 걸렸다.
A는 약을 복용하고 있기 때문에 학교에서 큰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는 없다. 원래도 착석은 문제가 없었지만 수업에 집중을 잘 하지 못하는 느낌이었는데 약을 복용한 이후로는 수업 집중이나 학습을 잘 따라간다. 그러나 원래 목소리가 좀 크다거나 감정조절이 어려워 억울한 상황이나 속상한 상황에서 화를 잘 참지 못해 울거나 짜증을 내는 경우들은 종종 있다. 이 또한 내가 선생님에게 A가 ADHD약을 먹고 있다고 이야기했기 때문에 학교에서 생겨난 이벤트 들을 내게 피드백해주시는 경우일 뿐 수업을 방해하거나 친구들 사이에서 트러블을 만드는 상황은 아니다. 만약 아이의 상태를 모르셨다면 그저 1학년들에게 종종있는 일로 넘어갔을 것이다.
보통 ADHD는 조기개입이 매우 효과적인 질환으로 알려져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냥 아이들이 다 그렇다, 혹은 조금 자유롭게 풀어놔도 괜찮다, 조금 크면 나아진다 등의 생각으로 아이의 ADHD를 무시 또는 외면했다가 고학년이 되어서야 진료를 받으러가는 경우 들이 꽤 된다. 조카인 J의 경우에도 1학년때부터 종종 이벤트가 생겨났고 가족 사이에서도 조금 문제가 있지 않나는 의견이 있었지만 지켜보자는 생각에 그냥 두었다가 4학년때 A가 진료받고 약 처방을 받는 것을 보고 나서야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고 콘서타를 처방받았으니 흔한 케이스라고 생각된다.
ADHD는 왜 조기개입이 더 효과적이라고 하는지 알게 된다면 치료를 망설이거나 진료 자체를 두려워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 공부해서 정리해본다.
ADHD치료의 골든타임은?
ADHD 치료의 "골든 타임"은 조기 개입이 ADHD 아동의 결과 개선에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간을 말합니다. 이 기간을 보편적으로 정의하는 정확한 연령은 없지만 연구 및 임상 경험에 따르면 가능한 한 빨리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모든 연령대의 개입과 치료는 ADHD 증상과 전반적인 기능을 개선하는 데 여전히 효과적일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미취학 아동의 조기 개입이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취학 전 시기는 인지 및 사회 정서적 발달에 중요한 시기이며 이 기간 동안 적절한 지원과 개입을 제공하면 ADHD 아동이 필수 기술과 대처 전략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미취학 아동에게 ADHD치료가 더 효과적인 이유
- 조기 식별: ADHD 증상을 식별하고 상태를 조기에 진단하면 부모, 보호자 및 교육자가 아동의 행동을 더 잘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적절한 개입과 지원이 가능한 한 빨리 구현될 수 있습니다.
- 발달 향상: ADHD를 조기에 치료하면 건강한 발달을 촉진하고 ADHD 증상이 아동의 인지적, 사회적 및 정서적 성장에 미치는 잠재적인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조기 개입 조치는 아동이 ADHD와 관련된 문제를 탐색하는 데 필요한 기술과 대처 메커니즘을 습득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부모 교육 및 지원: ADHD가 조기에 진단되면 부모와 보호자는 자녀의 행동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에 대한 교육과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는 행동 전략 실행, 체계 제공, 일관된 기대치 설정, 아동의 필요에 도움이 되는 환경 조성이 포함됩니다.
- 학업 성취도 향상: ADHD 아동은 부주의, 충동성 등의 증상으로 인해 학교에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조기 개입 및 치료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잠재적으로 학업 성과를 개선하고 학업 부진 및 낮은 자존감과 같은 장기적으로 부정적인 결과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 표적 개입: 조기 치료를 통해 아동의 특정 필요에 맞는 표적 개입이 가능합니다. 의료 전문가는 적절한 경우 ADHD 증상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행동 치료 또는 약물 치료와 같은 증거 기반 개입을 권장할 수 있습니다.
- 가족 기능: ADHD는 가족 단위의 전반적인 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조기 개입은 가족의 역동성을 다루고, 가족 구성원을 교육하고, ADHD와 관련된 문제에 대처하는 가족의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ADHD 조기개입의 효과
- ADHD 증상 감소: 적절한 경우 행동 개입 및 약물 치료를 포함한 조기 개입이 ADHD 증상 감소로 이어지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연구 조사에 따르면 충동성, 과잉 행동 및 부주의와 같은 영역에서 개선이 나타났습니다.
- 학업 성적: 조기 치료는 학업 성적 향상과 관련이 있습니다. 조기에 적절한 개입과 지원을 받는 어린이는 조기 개입을 받지 않는 어린이에 비해 학업 이정표를 달성하고 교실 행동을 개선하며 학업 성공을 경험할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 사회적 기능: 연구에 따르면 조기 개입은 사회적 기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ADHD에 대한 조기 치료를 받은 어린이는 개입하지 않은 어린이에 비해 향상된 사회적 기술, 더 나은 또래 관계 및 감소된 사회적 장애를 보일 수 있습니다.
- 정서적 웰빙: 조기 개입 및 치료는 정서적 웰빙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초기에 적절한 지원을 받은 어린이는 개입을 받지 않은 어린이에 비해 정서적 어려움이 감소하고 자존감이 향상되며 감정 조절이 향상될 수 있습니다.
- 장기적 결과: 개선의 특정 비율을 정량화하기 어려울 수 있지만 연구에 따르면 조기 개입은 지속적인 효과를 가질 수 있습니다. 장기 연구에 따르면 ADHD에 대한 조기 치료를 받은 어린이는 전반적인 기능이 향상되고 교육 결과가 향상되며 나중에 부정적인 결과의 위험이 감소할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A를 진료한 소아정신과 교수님도 일찍 올수록 더 예후가 좋고 특히 초등입학 전에 치료를 시작할 경우 더 그렇다고 했다. 유치원과 달리 학교는 아이의 행동들을 눈감아주거나 이해해주기엔 학생 수도 많고 공부해야하는 학습량도 많아서 수업에 집중하지 못하거나 방해를 하는 경우에 지적받고 혼날 때 아이의 자존감에 상처를 입는 일이 많은데 그럴 경우 이미 상처받은 자존감을 올리는 심리적인 치료도 병행해야 하므로 치료가 더 더뎌지고 복잡해진다고 했다. 메디키넷의 경우 초등 저학년이 학교에 있는 동안에는 약효시간이 충분이 커버 가능하므로 아이의 문제행동을 줄이고 자존감에 상처 입을 일도 줄일 수 있다고 권유했다.
아이가 ADHD가 의심된다면 적어도 하반기 이전에 소아정신과진료를 받고 약물치료와 놀이치료 등 치료 스케쥴을 시작해 입학전에 약물의 적절한 용량을 찾고 심리를 다뤄줄 수 있는 치료들을 병행해서 초등입학이라는 큰 산을 무난히 넘을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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